무안공항 항공기 사고 조문단 파견…청사에는 근조현수막 공직자는 근조리본
경북 성주군이 자매결연 도시인 전남 무안군에서 발생한 무안공항 항공기 사고와 관련, 무안군과 슬픔을 함께 나누며 상생발전을 위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성주군은 무안군의 아픔을 공감하며 군청 청사에 걸려 있던 해맞이 축하 현수막을 철거하고 근조 현수막으로 대체했다. 또한 전 공직자가 근조 리본을 패용하기로 하며 깊은 애도의 뜻을 나타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30일 김산 무안군수에 전화로 먼저 위로와 격려를 전했다.
31일에는 이 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조문 사절단이 무안군을 방문한다. 조문 사절단에는 성주군이장연합회와 각급 사회단체가 참여하며, 성주군민 모두가 무안군의 슬픔에 동참하는 뜻을 전할 예정이다.
성주군은 특별히 성대하게 계획했던 가야산 해맞이 행사에서 의식 등 공식 행사를 생략하고 조용한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개별 해맞이객을 위한 떡국과 따뜻한 차 나눔으로 군민들의 새로운 한 해를 응원할 예정이다.
향후 무안공항 희생자를 위한 성금모금도 계획하고 있다.
성주군과 무안군은 2013년 자매결연 후 농업, 문화, 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성주군이장연합회 워크숍이 무안군에서 열렸으며, 이 자리에서 양 지자체는 고향사랑기부금으로 각각 500만원을 상호 기부했다.
또한 성주참외&생명문화축제와 무안연꽃축제에는 양 지역 단체장이 참석하여 축제의 성공을 기원하고 교류의 폭을 넓혔다.
지난해에는 성주 가야호텔에서 양 지역 공무원들이 참여한 상생협력 연찬회가 열렸다. 두 지역의 8~9급 공무원 60여 명이 참석해 주요 추진사업을 공유하고 군정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나누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앞으로 정례화할 예정이다.
농업 분야에서도 성주군과 무안군은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2022년 무안군청에서 성주참외 직거래 판매 행사가 열렸고, 2021년에는 성주군과 무안군이 각각 참외와 고구마를 사전 주문받아 판매하는 등 농업 교류를 통해 경제적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이병환 성주군수는 "많은 지자체와 자매결연 및 우호협력 관계를 맺고 있지만, 무안군과의 관계는 각별하다"며 "무안군의 슬픔을 성주군민 모두가 함께 나누고, 일상 회복을 위해 성주군이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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