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숙 "'한동훈 사살설' 김어준에 공개 사과라니…박선원, 비굴의 끝판"

입력 2024-12-20 21:16:48

"음모론 대마왕이든 말든, 친명계에는 교주님 계신다"
"건국 이래 최악의 국회"
박선원, 김어준 유튜브에 나가 사과 표해

김어준 유튜브 캡처.
김어준 유튜브 캡처.

윤희숙 전 국민의힘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의 박선원 의원, 정청래 법사위원장, 최민희 과방위원장 등을 향해 "이런 국회의원들을 국민이 얼마나 더 참아 줘야 하는가"라고 20일 비판했다. 박 의원은 전날 김어준 씨의 유튜브 방송에 나가 고개를 숙인 바 있다.

윤 전 의원은 이날 본인의 SNS에 '이런 의원들을 언제까지 참아야?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시급하다'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국회의원을 뽑아줬으면 끌어내릴 권한도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어준씨의 '한동훈 사살조' 주장을 허구라 평가했던 보고서 저자 민주당 의원이 김씨의 프로그램에 나가 공개 사과했다"며 "음모론 대마왕이든 말든, '친명'계에는 교주님이시니 불충을 저지른 죄를 고하고 용서를 구한 것"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국가정보원 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보고서를 쓴 건 자신의 보좌관이라며 비굴의 끝판을 보여줬다"며 "김씨가 황당한 음모론을 펼치도록 국회에 판을 깔아준 최 과방위원장이 더 한심한지, 김씨에게 넙죽 사죄드린 박 의원이 더 한심한지 판단 불가"라고 일갈했다.

또 정 법사위원장을 향해서도 "중앙지검장의 헌법재판소 첫 재판이 탄핵청구인 정 법사위원장은 물론, 대리인도 안 나타나 3분 만에 끝났다"며 "요즘은 식당 '노쇼'도 욕먹는데 국정을 장난삼아 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건국 이래 최악의 국회"라며 "음모론으로 국민을 속이고, 정파 잇속을 챙기는 데 입법 권한을 남용하고, 재판을 방해하거나 지연시켜 헌재와 법원을 농락하는 친명 세력을 더 방치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헌법의 국회의원 임기보장 조항이 철저하게 악용되고 있다. 국민소환제 도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전날 김 씨의 유튜브에 출연해 "최초 보고서는 자기 보좌진이 작성한 것"이라며 "첫 보고서가 유출돼 김어준 씨가 거짓말을 한 것처럼 돼서 미안하다"며 고개를 숙인 바 있다.

한편, '사실관계가 확인되지 않은 제보를 무차별적으로 유포하도록 판을 깔아줬다'는 비판을 들은 최 위원장 역시 최근 입장문을 통해 "김어준 씨는 암살 위협을 당한 피해자다. 과방위원장으로서 계엄으로 인해 직접적인 위협을 느낀 당사자의 증언을 듣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