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로 지역구 누비며 듣고·챙기는 '민원처리 왕'
2천100여건 민원 업무처리, '99%가 공무원 역할'
안동시의회 경제도시위원장인 김상진(61, 서구·중구·명륜동) 의원은 그야말로 자타가 공인하는 풀뿌리 생활 정치인이다. 새벽에 일어나 두 다리로 걷고, 자전거로 지역구를 누비면서 주민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듣고, 민원을 직접 챙기기로 유명하다.
이 때문에 안동시의회 내에서도 '민원처리 건수'로는 단연 으뜸으로 손꼽힌다. 그만큼 일상 생활 속에서 주민들을 만나고 얘기하는 것을 의정활동의 기초로 삼고 있다는 의미다.
만나고, 얘기하는 것을 넘어 그들의 애로사항과 불편사항 등 민원을 듣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 의원의 의정활동 자세는 공직사회에서도 '합리적'이라는 평가를 듣고 있다. 그런 그가 지금까지 처리한 민원은 2천100여건에 달한다.
김상진 의원은 "시민들의 민원이 많다. 민원 처리 과정에서 공직자의 역할이 99%를 차지하고, 정작 나 자신이 하는 일은 1%에 불과하다"며 "민원을 많이 제기하는데 대해서도 감사드린다"고 말한다.
김 의원의 지역구에는 안동지역을 대표적하는 전통시장이 몰려 있다. 안동중앙신시장을 비롯해 구시장, 찜닭골목, 중앙상점가, 북문시장, 안동음식의거리 등 전통시장 활성화는 그에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는 의원으로 활동하기 전부터 안동중앙신시장에서 자영업을 하면서 6년간 상인회장을 지냈다. 이때 예산 23억원을 지원받아 안동중앙신시장에 비가림 시설을 마련하고, 중앙신시장이 관광시장으로 활성화되도록 기틀을 마련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의정활동 과정에서 전통시장을 특화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각종 조례 제정과 5분 발언을 통한 다양한 정책 제안을 했다.
김 의원이 자신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자전거를 선택한 것도 이때부터다. 그는 웬만한 지역구는 자전거로 이동한다.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주민들이 손 흔들어 인사도 하고, 부르면 즉시 세워 이야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의정활동뿐만 아니라 무료급식소 '요셉의집' 후원회장을 맡아 하루 130여명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 봉사를 하고 70개의 도시락을 저소득층에게 배달하는 등 꾸준한 사회봉사 활동도 이어오고 있다.
김상진 의원은 "1천500여 공직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이다. 이들 공직자가 모두 내편이라 생각하면 의정활동이 즐겁다. 공직자들을 의정활동의 동반자이자 협의자로 대하면서 일하니 민원 처리도 부드럽게 이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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