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스틸러스, 강호 고베 잡고 ACLE 5위 올라

입력 2024-12-04 14:00:00 수정 2024-12-04 18:29:56

3대 1 제압하며 16강행 가능성 높여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포항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포항 김인성.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코리아컵 2연패에 빛나는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무대에서도 승리를 챙기며 기분좋게 2024년을 마무리했다.

포항은 3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강호 비셀 고베(일본)를 3대 1로 제압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승점 9(3승 3패)를 확보, 동아시아그룹 10위에서 5위로 뛰어오르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포항은 고베에게 첫 번째 패배를 안겨준 팀이 됐다. 고베는 이날 포항을 만나기 전까지 5경기에서 4승 1무로 아시아 최강팀을 자처했다.

포항은 전반 13분 만에 기회를 잡았다. 골문 바로 앞에서 잡은 간접 프리킥 상황에서 백성동이 힐킥으로 내준 공을 한찬희가 마무리했다.

전반 20분에는 코리아컵에서 결승골을 넣고 MVP가 된 김인성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시도한 슈팅이 상대 반대편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 포항 이태석의 반칙으로 고베에 페널티킥을 내줘 1대 2로 점수 차이가 좁혀졌다.

후반전에 일진일퇴 공방전이 펼쳐진 가운데 포항이 후반 추가시간 고베의 추격 의지를 꺾은 쐐기골을 터뜨렸다. 정재희가 상대 골키퍼와 1대 1 기회를 놓치지 않고 3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광주FC는 같은 날 중국 상하이 푸둥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포트(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6차전에서 1대 1로 비겼다. 광주 또한 4승 1무 1패(승점 13)로 동아시아 12개 팀 중 2위를 기록하며 16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