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10회 연장 승부치기 끝에 4대5 패
체코 제친 뒤 일본과 대만에 연거푸 고배
한국 야구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복병' 대만에 무너졌다. 김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분전했으나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한국은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대만과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연장 10회 승부치기 접전 끝에 4대5로 패했다. 5일 첫 경기인 체코전에서 11대4로 이겼으나 7일 일본에 6대8로 진 데 이어 이날도 고배를 마시며 1승 2패가 됐다.
한국은 김도영, 저마이 존스, 이정후, 안현민, 문보경, 셰이 위트컴, 김주원, 박동원, 김혜성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로는 베테랑 류현진이 나섰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이날 경기는 쉽게 풀리지 않았다. 경기 중반까지 대만의 흐름이 이어졌다. 류현진은 2회 선두 타자 장위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았다. 한국은 5회말 안현민의 볼넷과 문보경의 중전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 기회에서 위트컴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아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곧바로 실점했다. 6회초 두 번째 투수 곽빈이 대만 정쭝저에게 중월 솔로 홈런을 내줬다. 1대2로 뒤진 한국은 6회말 김도영의 좌월 역전 2점 홈런으로 승부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왼쪽 담장을 크게 넘어간 홈런포는 비거리 119m(타구 속도 시속 176㎞)짜리였다.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8회초 대만에게 역전을 허용했다. 선발 자원인 데인 더닝이 7회초 위기를 잘 막았으나 8회초 스튜어트 페어차일드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았다. 3대4로 다시 경기가 뒤집혔다. 한국은 8회말 김도영의 적시 2루타로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4대4로 맞선 상황에서 10회 승부치기가 이어졌다. 한국은 10회초 무사 1, 3루 위기에서 장쿤위의 스퀴즈 번트로 1점을 빼앗겼다. 10회말 무사 2루에서 승부치기를 시작한 한국은 점수를 추가하는 데 실패, 고배를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