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소방서(서장 유문선)가 농사용 관정을 활용한 산불 진화 대책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영주소방서는 지난 22일 순흥면 청구리 일대에서 시 산불진화대와 국유림사무소, 소백산국립공원, 의용소방대 등 60여명과 장비 8대를 동원, 농사용 관정을 이용한 산불진화 훈련을 벌였다.
농사용 관정을 이용한 산불 진화는 소방차 진‧출입 애로를 해결하고 소방용수 공급을 원활히 할 수 있어 소방차량의 효율적 배치가 가능해졌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산불 진화는 대부분 소방차와 헬기를 활용해 이뤄졌지만 접근이 어려운 산간 지역에서는 신속한 진압과 화재 진화의 연속성에 한계가 있었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영주소방서는 맞춤형 전략으로 농사용 관정이라는 새로운 자원을 활용해 ▷소방용 수원의 증가 ▷원할한 소방용수 공급 ▷유관기관 협조체계를 완성했다.
현재 영주시에는 농사용 관정은 432개가 산 골짜기 마다 설치돼 있고 관정의 제원은 평균 심도 133.4m, 평균 양수량 220.4ℓ, 평균 토출관 구경은 50㎜로 소방용수 자원으로 사용하기에 무리가 없어 누구나 쉽게 사용이 가능하다.
이에 앞서 영주소방서는 현장대원들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상으로 농사용 관정의 특성과 사용방법, 관정 활용방안 등을 집중 교육했다.
유문선 영주소방서장은 "농사용 관정을 이용, 산불 진화 능력을 높이고 소방용수 공급을 효과적으로 개선,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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