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 김태철 포위즈시스템 대표 "지역 IT기업도 성공할 수 있습니다"

입력 2024-11-21 18:30:00 수정 2024-11-22 06:20:24

김태철 포위즈시스템 대표(중앙)가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현 기자
김태철 포위즈시스템 대표(중앙)가 직원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박성현 기자

"따뜻한 직원 복지를 바탕으로 '롱런'하는 회사가 되겠습니다."

김태철 포위즈시스템 대표는 향후 목표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인재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는 것이다. 올해 시스템통합(SI) 분야에서 17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한 포위즈시스템은 지역을 대표하는 IT기업으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포위즈시스템은 교육행정정보시스템인 나이스(NEIS) 등 교육분야 SI사업을 주로 하는 곳이다. 최근엔 5G 특화망 솔루션을 확보해 정부 과제를 통한 실증사업을 수행하고 있고, 이스라엘 기업과 협력해 Private 5G 서비스 및 운영을 할 수 있는 글로벌 과제도 도전하고 있다.

그는 회사가 지속 발전하기 위해서는 직원 복지를 바탕으로 인재 유출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위즈시스템은 직원들에게 ▷5년 재직 시 가족 동반 3박 4일 크루즈 여행 지원 ▷본인 및 자녀 대학, 대학원 학자금 지원 ▷생일날 부모님에게 케이크 증정 등의 복지정책을 제공하고 있다.

이 중 반응이 가장 뜨거운 것은 직원 부모님에게 전달되는 케이크. 김 대표는 "이미 다 큰 직원 부모님들의 전화를 여러 번 받았다"며 "회사에서 받아준 것도 고마운데 생일날 부모인 자신들을 챙겨주는 게 정말 고맙다고 하더라. '좋은 인재를 보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방에 있는 IT 기업으로서 겪는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했다. 수도권과 비교했을 때 각종 네트워크와 시장 접근성 등이 떨어져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확장하는 데 제약이 크다는 것이다. 이로 인해 지역에서 경력을 쌓은 인재들이 수도권으로 유출되는 것도 뼈아프다고 설명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수도권보다 경쟁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아무래도 지역에서 IT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는 것 같다"며 "다행히 대구가 수성알파시티를 중심으로 디지털혁신클러스터를 형성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우리도 지역 기관들과 협력해 대구에서도 IT기업이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