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치형 두나무 회장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 변화 더 가깝게 다가와"
두나무의 블록체인 축제 '업비트 D 컨퍼런스 2024(UDC 2024)'가 막을 내린 가운데 올해 UDC에서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과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다뤄지는 블록체인의 현실 등이 조명됐다.
두나무는 지난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UDC 2024를 개최했다. 행사는 오프라인 현장 강연과 온라인 생중계로 동시 운영됐다.
두나무에 따르면 UDC 2024가 열리는 동안 행사장을 직접 찾은 방문객은 1천350명으로 집계됐다. 온라인 스트리밍 조회 수도 20만회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UDC는 '블록체인: 현실을 변화시키는 힘(Blockchain: Powering Real World Change)'을 주제를 다뤘다.
두나무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였던 UDC를 지난해부터 '업비트 D 컨퍼런스'로 리브랜딩하면서 기술 뿐 아니라 금융과 문화, 산업, 정책 등 사회 전반으로 주제 영역을 넓혔다.
올해는 특히 18개 세션에 50여명의 글로벌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참여,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블록체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오프닝 스테이지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올해 UDC의 주제를 설명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송치형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 NFT 티켓 등 블록체인이 창출한 현실의 변화가 더 가깝게 다가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전히 블록체인에 대한 의문과 다양한 도전이 있지만, 전 세계적으로 실물 금융에 직접 적용되고 법과 정책적으로도 제도화되고 있으며 기술 뿐 아니라 통신업, 유통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블록체인이 활용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UDC의 하이라이트는 전 코인데스크 컨센서스 의장인 마이클 케이시와 이석우 두나무 대표와의 대담이었다. 두 사람은 웹3와 인공지능(AI), 미국 대선이 미칠 영향 등에 대한 통찰을 나눴다.
마이클 케이시 전 의장은 "우리는 미국의 차기 대통령의 영향을 이미 느끼고 있고 이러한 영향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어서 앞으로의 세계가 굉장히 많이 바뀔 수도 있다"며 "다가올 미래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가 남겨진 과제이고 이를 위해 블록체인과 AI를 서로 접목해야 된다"고 역설했다.
금융·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최근 화두로 떠오른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스테이블 코인은 현재 여러 국가의 중앙은행, 금융기관에서 발행을 검토하고 있다.
카이코(Kaiko)의 키스 여 아태지역 총괄 책임, 리플(Ripple)의 로스 에드워즈 디지털 금융기관분야 상무, 서클(Circle)의 얌키 찬 아태지역 부사장 등이 스테이블 코인의 실제 사례와 당면 과제에 대해 토론했다.
또 패널들은 스테이블 코인이 제공하는 메커니즘을 통해 최종 소유주가 송금을 수취했다는 것을 검증할 수 있게 되면 미래의 거래 양상이 현재와는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는 데 입을 모으기도 했다.
UDC 2024에서는 올해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키워드였던 '제도권 편입'에 발맞춰 글로벌 규제 동향을 짚어보는 세션도 준비됐다. 해당 세션에는 이해붕 두나무 투자자보호센터장이 좌장으로 나섰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정책 고문을 맡았던 제이슨 소멘사토, 전 유럽의회(European Parliament) 전문위원 디미트리스 사라키 등이 패널로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한편, UDC는 올해까지 7년간 2만6천800명의 참가자가 함께 했고, 총 207개의 세션이 진행됐다. UDC 영상 조회수는 11월 기준 총 200만회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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