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이 오는 12일(화) 오후 7시 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리는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 무대에서 경북의 혼을 담은 연주를 선사한다.
이번 공연은 유럽을 중심으로 국내외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을 펼치고 있는 지휘자 지중배가 객원지휘를 맡는다. 지중배는 독일 울름 시립극장과 트리어 시립극장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하며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았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대구시립교향악단 등을 비롯한 유수의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바 있다.
협연자로는 세계적인 바리톤 양준모가 츨연한다. 양준모는 2006년 독일 최고의 콩쿠르인 뮌헨 ARD 국제콩쿠르에서 1위와 청중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등 국외 유수의 콩쿠르에서 실력을 입증하며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바리톤으로 입지를 다졌다. 현재는 유럽 전역과 한국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경상북도 도립교향악단은 지역을 기반으로 전국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국내 예술문화발전에 힘쓰고 있는 작곡가 임주섭의 '대규모 관현악을 위한 '한오백년''으로 1부 무대의 문을 연다. 작곡가 임주섭은 영남대 교수로 재직 중이며,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 제17회 금복문화상, 제41회 대구음악상 본상, 제37회 대한민국 작곡상, 제39회 대한민국 작곡상 등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 예술 발전을 이끌어 왔다.
이어 바리톤 양준모와 함께 구스타프 말러의 연가곡 '죽은 아이를 그리는 노래'를 연주한다. 곡은 먼저 떠나보낸 두 아이에 대한 그리움과 비통한 심정을 표현한 교향곡으로, 악장마다 가사가 있어 흡사 가곡과 같은 양상을 띤다.
마지막 곡은 2차 세계대전과 관련된 쇼스타코비치의 '전쟁 교향곡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인 교향곡 8번을 선보인다. 제2차 세계대전이 최고조에 이르렀던 1943년 당시의 환경과 전쟁의 상처, 내면 심리를 담아내 쇼스타코비치가 쓴 교향곡 중 가장 어둡고 비극적인 작품이라 평가받지만, 머지않아 전쟁이 끝나리라는 작은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여운을 남긴 채 연주가 마무리된다.
한편, 공연 한 시간 전 김성수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기획팀장 진행으로 2024 월드오케스트라페스티벌의 부대행사 '비포 더 콘서트'를 개최해 공연과 관련한 강연을 진행한다. 오케스트라와 연주하는 곡에 대한 정보, 배경과 작곡가에 대한 해설을 통해 관객들의 관람을 돕고 깊이 있는 감상의 기회를 제공한다. 임주섭 작곡가도 행사에 참여해 이날 연주되는 창작곡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R석 3만, S석 2만원.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문의 053-430-7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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