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FT 칼럼니스트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 알려줬다"
미 국방부 "러에 있는 북한 사람들의 인터넷 활용은 몰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보다 편리하게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온라인 음란물에 빠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와 관련해 "확인 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놨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의 칼럼니스트 기디언 래크먼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신뢰할 만한 소식통이 알려줬다"며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의 음란물 시청설을 제기했다.
래크먼은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은 그전에는 인터넷에 제한 없이 접속할 수가 없었다"며 "파병 후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게 되자 포르노에 푹 빠졌다"고 주장했다.
래크먼은 FT에서 오랜 시간 외교안보와 국제문제에 관한 기명 칼럼을 써온 저명한 언론인이다. 다만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만 글을 올렸을 뿐, 기사나 칼럼에는 관련한 내용을 다루지는 않았다.
이와 관련해 온라인 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이 루머를 두고 "확인할 수 없다"고 답변했다. 찰리 디에츠 미 국방부 대변인은 관련 질의에 "아무리 재밌게 들리더라도 러시아에 있는 북한 사람들의 인터넷 활용 습관이나 일과 외의 활동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의 군사 작전에 북한이 개입했다는 더 심각한 쪽에 집중하고 있다"며 "지금 우리의 가장 큰 관심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고 보다 중요한 지역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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