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가 5일(현지시간) 시작된 가운데 선거의 승부를 예측하는 모델들은 양당 후보의 동률을 예상했다.
이날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의 미국 대선 결과 예측 모델에 따르면 두 후보의 마지막 예상 승률(4일 기준)은 50대 50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당 예측 모델에서 대선을 100번 치를 경우 각각 50번 승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대선 막판 추세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단기적인 상승세가 관측됐다.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승리 확률은 전날보다 1%포인트 올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1%포인트 하락했다. 일주일 전과 비교하면 예상 승률은 해리스 부통령은 5%포인트가 오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5%포인트가 빠졌다. 두 후보의 당선 확률은 이날까지도 초접전 양상을 보였다.
승부 예측 모델에서 두 후보가 동률이 나오기는 했지만 양측의 획득 예상 선거인단 수 중간값은 해리스 부통령이 270명으로 나타났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8명으로 집계됐다. 미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해야 당선된다.
양당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이 269명으로 동수를 기록할 경우 차기 대통령을 결정하는 권한은 연방 하원으로 넘어간다.
한편, 미 대선 현장투표는 이날 0시 뉴햄프셔주의 산간마을 딕스빌노치를 시작으로 50개 주(州)에서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6명이 투표해 바로 개표한 딕스빌노치에선 두 후보가 3표씩을 얻었는데 올해 대선의 초접전 양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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