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군의 흥행카드 '영덕대게' 첫선…3일 첫 위판

입력 2024-11-05 13:55:43

5개월간 금어기 마치고 대게잡이 본격 시작…"맛과 품질로 전국의 미식가들 유혹"

김광열 영덕군수가 올해 첫 영덕대게 위판이 이뤄진 강구항을 찾아 선별 작업을 돕고 있다. 영덕군 제공
김광열 영덕군수가 올해 첫 영덕대게 위판이 이뤄진 강구항을 찾아 선별 작업을 돕고 있다.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의 겨울철 지역 경기를 책임질 대게가 첫 선을 보였다.

5일 영덕군에 따르면 지난 3일 강구항에서 금어기(6~10월)를 끝낸 영덕대게가 올해 처음으로 위판됐다.

이날 경매에는 근해대게자망어선 3척이 참가했으며 낙찰가는 마리당 최고가 15만4천원을 기록했다. 총 판매액은 1억9천885만원으로 집계됐다.

대게 조업은 이달 가까운 바다에서 시작해 다음달 연안으로 확장한 뒤 내년 5월까지 이어진다.

앞서 영덕군은 본격적인 대게잡이철을 앞두고 금어기 대게 관리를 위해 ▷자원회복사업 ▷보육초 설치를 통한 산란장 조성 ▷다목적 어업지도선을 통한 불법조업단속 등을 펼쳤다.

영덕군의 체계적인 관리 속에 우수한 품질을 갖춘 영덕대게는 지난 4월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대상' 수산물 부문에서 대상 수상을 포함해 지금까지 총 11회에 걸쳐 브랜드 대상을 거머쥔 바 있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G20정상회의 만찬장에 올라 전국에 이름을 떨쳤고, 2011년에는 농업진흥청의 특산물 부문 인지도 조사 1위, 2018년에는 평창동계올림픽 한국 대표 수산식품으로 선정·전시됐다.

영덕군은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동해안 철도, 최근 개통한 영덕나들목~강구면 도로구간 등 교통인프라 개선에 따른 관광객 증가가 대게매출 향상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

김광열 영덕군수는 "대한민국 최고 브랜드인 영덕대게의 개체수 보호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군민 모두가 힘 합쳐 만든 우수한 영덕대게 브랜드가 이름값을 할 수 있도록 올해도 좋은 품질과 맛으로 전국의 미식가들을 영덕으로 불러들이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