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5일 이철우 도지사가 주재하는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공동체(APEC) 정상회의 준비 사항 점검회의'를 열고, 행사 준비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집중 점검했다.
이날 김상철 경북도 APEC 준비지원단장은 유치 확정 이후 조례제정과 준비단 구성, 핵심 과제 선정, 중앙부처 점검 등 진행상황을 설명했다. 도는 상대적으로 행사 준비기간이 짧아 국비 확보와 동시에 시설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예비비 투입을 통한 실시설계 진행 등 성공 개최를 위해 속도를 낼 방침이다.
특히, 오는 10일부터 2024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페루 리마를 찾아 기반시설과 각종 문화 행사 등을 벤치마킹하기로 했다. 강석희 도 국제관계대사 등은 7박10일 일정으로 페루를 찾아 정상회의장과 미디어센터 등 주요시설을 답사하고 페루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도는 APEC 정상회의를 통해 경주에 세계적 수준의 정상회의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고, 경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시발점으로 활용하기 위한 구체적 계획을 세웠다. 가장 한국스러운 도시인 경주를 통해 한복·한지·한옥·한글·한식 등 5한(韓)을 세계에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지원조직 체제 구축 ▷성공개최를 위한 예산 지원 ▷투자통상 박람회 및 K한류 박람회 개최 지원 ▷재난취약시설 안전점검 및 안전종합상황실 운영 ▷응급의료대책 수립·운영 등 각 실·국별로 힘을 맞대기로 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APEC 유치는 경주가 가진 신라 천년의 역사와 문화, 대한민국을 지켜온 경북의 힘이 하나로 합쳐진 쾌거"라며 각 실·국별로 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고 힘을 보탤 것을 지시했다.
또 "APEC 정상회의 성공은 경북이 다시 한 번 도약하고 대한민국이 초일류 국가로 나아가는 초석이 될 것"이라며 "역대 가장 성공한 행사를 만드는 것이 미래세대를 위한 우리 모두의 의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5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 가는 지속 가능한 내일'을 주제로 내년 10월 말~11월 초 경주에서 열린다. 21개 회원국 정상과 글로벌 CEO, 내‧외신 기자 등 2만여 명이 경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사 개최로 국가적으로는 1조9천억원, 경북도는 1조원 가량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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