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이란에 2차 보복공격…이란도 "어떤 공격도 대응 준비"

입력 2024-10-26 08:13:31 수정 2024-10-26 11:33:10

"테헤란, 카라즈 시에 수차례 큰 폭발음 들려"
이스라엘 보복 25일 만 단행
백악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 공격, 자위권 행사"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실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 해안도시 아슈켈론 상공에서 이란이 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체계의 의해 요격되고 있다.(왼쪽)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고속도로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자 사람들이 도로변에 대피해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들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20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4면 AP 로이터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이란이 이스라엘을 향해 대규모 미사일 공격을 실행한 가운데 이스라엘 남부 해안도시 아슈켈론 상공에서 이란이 쏜 미사일이 이스라엘 방공체계의 의해 요격되고 있다.(왼쪽) 이스라엘 텔아비브 인근 고속도로에서 공습경보가 울리자 사람들이 도로변에 대피해 있다. 이란혁명수비대는 하마스와 헤즈볼라의 수장들이 사망한 것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200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고,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관련기사 4면 AP 로이터 연합뉴스

이스라엘이 26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에 나섰다고 미국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보복 공습을 시작했다"고 했다.

앞서 이란 국영 TV와 반공영 언론 등은 이날 테헤란과 인근 카라즈 시에서 수차례의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잇달아 전했다.

이후 이스라엘이 이란 남부 시라즈에 2차 보복공격을 이어갔다.

이날 현지 매체 예루살렘 포스트에 따르면 남부 시라즈에 대한 2차 보복공격으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네 차례 폭발음이 들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란이 이스라엘의 어떤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란 통신사 타스님에 따르면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취하는 모든 조치에 상응하는 조치가 있을 것임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이란을 상대로 한 이스라엘의 보복은 25일 만에 단행된 것이다.

이란은 지난 1일 이스라엘에 탄도미사일 약 200기를 쏘며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수장 하산 나스랄라 등이 살해된 것의 보복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이스라엘은 이란에 대한 대응 공격 방침을 확인하고 재보복 시기와 방식을 숙고해 왔다.

특히 미군이 전날 독일에 있던 F-16 전투기를 중동으로 이전 배치하며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재보복 공격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한편 백악관은 "이란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은 자위권 행사"라고 평가했다도 AFP통신은 전했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이란 정밀 타격은 핵·석유 시설이 대상이 아닌 군사목표물만 겨냥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