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석·박지윤 '부부간 성폭행' 의혹 등장…경찰 "확인 중"

입력 2024-10-19 07:29:01 수정 2024-10-19 09:03:38

한 누리꾼 국민신문고에 '부부 성폭행 사건 수사' 민원 접수
언론 통해 "나 성폭행하려해", "부부끼리 할 수 있다" 메신저 공개
제주경찰에 배당 "사실관계 확인 예정, 아직 수사 단계는 아니야"

방송인 최동석(왼쪽) 박지윤. 스토리앤플러스, 연합뉴스
방송인 최동석(왼쪽) 박지윤. 스토리앤플러스, 연합뉴스

방송인 최동석(46)과 박지윤(45)이 이혼 과정에서 쌍방 폭로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부부간 성폭행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이 확인에 나섰다.

18일 제주경찰청은 국민신문고에 접수된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해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입니다'라는 민원을 배정받고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국민신문고의 민원은 한 누리꾼이 앞서 한 언론이 두 사람이 이혼 과정에서 나눈 메신저와 녹취록을 공개한 내용을 토대로 작성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공개된 메신저와 녹취록에서 박지윤은 "나 겁탈하려고 했다, 성폭행하려고 했다"라고 얘기했고 최동석은 "왜? 그건 부부끼리 그럴 수 있는 거야"라고 답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박지윤은 최동석에게 "부부끼리도 성폭행이 성립된다"고 지적했다.

민원을 제기한 누리꾼 A씨는 "부부 사이의 성생활에 대한 국가의 개입은 가정의 유지라는 관점에서 최대한 자제하여야 하나, KBS 아나운서 출신 최동석과 박지윤은 '이혼 조정'에 들어선 이상 이미 정상적인 가정의 범주를 벗어난 것으로 보인다"라며 "특히 디스패치를 통해 '성폭행'이라는 실체가 드러난 만큼, 최동석이 박지윤의 성적 자기 결정권을 본질적으로 침해하였는지 여부 등을 명확히 따져볼 필요성이 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경찰은 최동석, 박지윤 부부의 성폭행 사건을 철저히 수사하여 범죄 혐의가 드러날 시 엄히 처벌받게 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라고 덧붙였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해당 민원이 국민신문고 민원에 올라와 사실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라며 "아직 수사 단계는 아닌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2009년 결혼해 1남1녀를 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결혼 14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밝히면서 서로 상대방이 불륜행위를 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손해배상소송 등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