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가 올해 3분기에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14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기록했다.
17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3천253억 대만달러(약 13조8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급증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시장 예상치로 제시한 3천억 대만달러를 웃도는 실적이다.
지난 9일 TSMC는 올해 3분기 매출이 지난해보다 36.5% 증가한 236억2천200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 역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233억3천만달러를 웃도는 수치였다.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매출은 12.8%, 순이익은 31.2% 증가한 것이다.
올해 1~9월 누적 매출은 2천258억 대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1.9%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TSMC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애플, 엔비디아 등 대형 고객을 보유하고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 관련 수요가 급증한 것이 결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TSMC는 AI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필요한 최첨단 반도체를 위탁 생산하는 업체로, 세계적 AI 지출이 급증하는 추세의 핵심 수혜 기업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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