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벙커버스터보다 10배 강력한 현무-5, 김정은에겐 공포
지하 100m 관통, 사거리 300km…평양을 압도할 '괴물 미사일'
좁은 지형에서도 기동 가능…대각선 기동으로 전천후 대응
북한 도발에 대응해 대한민국이 공개한 벙커버스터(Bunker buster) '현무-5'가 세계 최강 수준의 위력과 기동력으로 연일 주목받고 있다.
신원식 안보실장은 지난 13일 한 방송에 출연해 "북한이 지난 1일 우리 국군의날 기념식 행사 이후 전례 없이 굉장히 과민반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선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시 선제적 타격이 가능한 대량응징보복의 핵심 수단"이라는 장내 아나운서의 멘트와 함께 현무-5가 처음으로 등장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최근 이스라엘이 헤즈볼라 수장을 제거한 벙커버스터보다 10배 강력한 현무-5의 실물을 목격한 김정은이 공포심과 섬뜩함을 느꼈을 것으로 분석했다.
벙커버스터는 콘크리트로 만들어지거나 땅속에 있는 벙커처럼 방호력이 높은 구조물을 부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앞서 최근 이스라엘은 레바논의 헤즈볼라 수장을 사살할 때 벙커버스터 BLU-109를 사용했다. 870kg의 탄두로 지하 18m 깊이를 관통했다.
현무-5는 이보다 10배 더 강력한 위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탄두 무게가 8~9톤(t)으로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미사일로 불린다. 유사시 지하 100m 깊이의 지하 벙커에 은신한 북한 지휘부와 핵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무-5의 사거리는 탄두 8t 기준 약 300km로, 서울에서 평양까지 약 195km 거리를 넉넉히 날아간다. 대전에서 발사해도 평양을 충분히 타격할 수 있다. 미사일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천240km) 정도로, 1초에 약 3.4km를 날아갈 수 있다.
현무-5는 단순한 파괴력만으로 주목받는 것이 아니다. 이 미사일은 9축, 18륜의 이동식 발사 차량(TEL)을 통해 좁은 도로나 복잡한 지형에서도 기동할 수 있는 '대각선 기동' 능력을 갖췄다.
이는 북한의 TEL과 비교해 월등히 우수한 기술이다. 기동성과 위력을 동시에 갖춘 무기로 평가된다. 지형이나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
또 18개의 바퀴는 단순히 큰 차량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의 기술적 우위와 더 큰 파괴력을 가질 수 있는 능력을 나타낸다.
중국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DF-31'보다 더 큰 차량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한국이 ICBM 수준의 기술과 파괴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상징적 의미를 가진다.
현무-5의 등장은 한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은 이 미사일이 중국과 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보고, 자국 안보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역시 한국의 군사력 증강을 경계하며, 자국의 전략적 대응 방안을 모색 중이다.
방산 업계 관계자는 "현무-5는 이제 대한민국이 보유한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됐다"며 "주변국들은 이 미사일이 동북아의 군사적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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