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 천사' 스위프트, 허리케인 피해 복구기금 500만달러 쾌척

입력 2024-10-11 09:37:09

'에라스 투어' 중 비영리 단체에 수차례 선행 베풀어

지난달 11일 뉴욕 엘몬트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 AFP=연합뉴스
지난달 11일 뉴욕 엘몬트 UBS 아레나에서 열린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참석한 미국 싱어송라이터 테일러 스위프트. AFP=연합뉴스

미국 남동부 지역이 연이어 덮친 허리케인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은 가운데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거액의 구호활동 기금을 내놓았다.

10일(현지시간) 미국 구호단체인 '피딩 아메리카'(Feeding America)는 "허리케인 헐린과 밀턴 피해 구호를 위해 500만달러(약 67억6300만원)를 쾌척해준 테일러 스위프트에게 대단히 감사하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피딩 아메리카는 "이 기부금은 피해 지역을 재건하고 주민들에게 필수 식량과 깨끗한 물, 생필품을 제공하는 데 쓰일 것"이라며 "여러분도 가능하다면 테일러처럼 기부에 동참해 달라"고 독려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절친한 친구로 알려진 배우 블레이크 라이블리와 '데드풀'로 유명한 라이언 레이놀즈 부부도 같은 단체에 100만달러(약 13억5천200만원)를 전달했다.

스위프트는 그동안 대규모 자연재해나 비극적인 참사가 발생했을 때 비영리 단체에 여러 차례 기부해 왔다.

그는 지난해부터 세계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에라스 투어'(Eras Tour)를 진행하면서도 공연을 벌인 여러 지역의 '푸드 뱅크'에 수십만 끼에 해당하는 식사 금액을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프트는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와 음반 판매 수입을 발판으로 지난해 10월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했다.

포브스는 스위프트의 현재 재산이 16억달러(약 2조1천526억원)로 추정했다. 14억 달러(약 1조8천834억원)의 리한나를 제치고 여성 뮤지션 최고 부자로 올라섰다.

남녀 뮤지션을 통틀어서도 2위다. 1위는 비욘세의 남편이며 랩퍼이자 비즈니스 거물인 제이지로 25억달러(약 3조3천622억원)를 벌어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