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항소 받아들여져
프랑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폴 포그바(31·유벤투스)의 금지 약물 복용으로 인한 출전 정지 징계기간이 4년에서 18개월로 대폭 줄었다. 이에 따라 포그바는 내년 3월 11일 그라운드에 조기 복귀, 은퇴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5일(한국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를 애초 4년에서 18개월로 줄였다"라며 "포그바의 징계 시작일은 2023년 9월 11일이고, 1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우디네세와의 올 시즌 세리에A 홈 개막전 직후 이뤄진 약물 검사에서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지구력을 향상하는 테스토스테론은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약물이다.
포그바의 소변에서 '비내인성 테스토스테론 대사산물'이 발견됐고, 지난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리며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포그바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라며 곧바로 CAS에 항소했고, 결국 징계 축소의 결과를 받아냈다.
그는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라며 "CAS의 결정에 따라 다시 꿈을 이뤄나갈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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