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상주에서 로컬 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 개최

입력 2024-09-22 14:26:30 수정 2024-09-22 18:19:44

지난 20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정원에서
지난 20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이 열렸다. 경북도 제공.

경상북도는 지난 20일 상주시 함창읍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은 지역 자원을 활용한 로컬 브랜드를 만들어 소상공인의 생존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가 열린 명주정원은 대표적인 로컬 브랜딩 성공 사례로 꼽히는 곳이다. 과거 찜질방으로 운영되다 폐업 후 방치된 곳을 지역 자산인 '명주'와 접목한 카페로, 매년 15만 명 이상이 찾는 지역의 대표적 명소로 재탄생 시켜서다.

명주정원을 운영하는 이민주 ㈜아워시선 대표는 경북도 주관 도시청년 시골파견제 사업을 계기로 2018년 귀농해, 곳감을 활용한 카페 등을 열어 상주에 처음 정착했다.

㈜아워시선은 지난 6월 중소벤처기업부의 '로컬브랜드 상권 창출팀' 공모사업에 선정돼 오는 2025년까지 장인학교 운영, 명주 공동 브랜드 창출, 메이커스페이스 구축 등 '함창명주 리브랜딩'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포럼에는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마쓰나가 게이코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원 교수,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 이지언 주식회사 하플리 대표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지역과 세계를 잇는 비즈니스 전략 등을 논의했다.

지난 20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정원에서
지난 20일 경북 상주시 함창읍 명주정원에서 '2024 로컬브랜딩 기반 소상공인 활성화 포럼' 열렸다. 경북도 제공.

이번 행사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를 비롯해 일본 오사카 시립대학원의 마쓰나가 게마쓰나가 교수는 일본 곳곳에서 고유자원과 문화를 바탕으로 독특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로컬 브랜딩을 통한 일본의 지역위기 극복 사례를 설명하면서 한국과 일본이 공유할 수 있는 교훈과 전략을 제시했다.

발제를 맡은 이민주 대표는 '공간과 사람을 바꾼 우리의 시선'이라는 주제로 공간 디자인과 인간의 관계를 통해 로컬 커뮤니티의 변화 가능성을 강조했으며, 천재박 브랜드 디렉터는 '지속 가능한 미식, 지속 가능한 브랜드'라는 주제로 지속 가능한 미식 산업과 브랜드 구축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포럼은 다양한 사례와 전문가들의 통찰을 통해 지역 가치를 발굴하고, 지역경제와 브랜딩, 지속가능성을 탐구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며 "청년들이 더 이상 문화적‧직업적 요건의 제한으로 지역을 떠나지 않고, 지역에서 스스로의 일자리를 만들고 삶의 터전을 꾸려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