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도 물폭탄"…울산시,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 열어

입력 2024-09-22 14:26:16

울주 온산지역 최대 173㎜ 강수량 기록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울산시청 전경. [사진=울산시]

울산시가 21일 오전 울산시청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에서 제14호 태풍 '풀라산'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재난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울산시에 따르면 풀라산은 전날 오전 9시쯤 중국 상하이 인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됐으나, 강한 저기압을 동반한 채 우리나라 남부지방으로 방향을 급선회해 전국에 걸쳐 집중호우가 내렸다.

울산에도 이날 오전 1시 15분부로 호우경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울산 울주군 온산지역은 이날 누적 최대 173㎜, 시간당 최대 4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날 내린 비로 온산공단 일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울산시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안승대 행정부시장, 주요 실·국장과 구군 부단체장이 참석한 가운데 태풍 대비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김 시장은 이 자리에서 태풍대비 사항을 점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을 사전 통제하고 필요 시 주민대피를 적극 이행토록 지시했다.

또 태화시장과 주요 상습침수지역에 대한 대처사항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신속한 대응을 해주길 당부했다.

이밖에도 ▲취약지역 지속 예찰 ▲배수펌프장 가동상태 점검 ▲이·통장 등 주민대피 조력자 비상연락망 점검 등을 강조했다.

김두겸 시장은 "그 어떤 재난에도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물샐 틈 없는 재난대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