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교 건설 조속 시행 촉구 성명 발표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중 하나인 보도교 건설이 환경단체 반발로 중단된 가운데, 수성구 고산동 주민들이 공사 재개를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10일 수성구 고산동 주민 등 약 24명으로 구성된 금호강 산책로 연결 주민추진단은 성명서를 통해 "공사가 중단된 고모지구 사업 보도교 건설 설계안을 결정하고 조속히 공사를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지난 2022년 3월부터 화랑교~매호동 네거리 일대 5.5㎞ 구간에 제방을 쌓고 산책로와 보도교를 짓는 공사를 시작했다. 국비 287억7천900만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같은 해 11월 환경단체에서 환경 파괴를 이유로 들어 보도교 신설에 반대하면서 공사가 일시 중지됐다.
이어 지난해 7월부터 제방 쌓기 공사 등 일부 공사가 재개됐지만 주민들은 보도교 설치 공사 역시 신속히 추진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지난 2021년 5월 대구지방환경청에서 실시한 환경영향평가 당시, 공사로 인한 환경 파괴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결론지은 것을 공사 재개 근거로 삼고 있다. 또한 지난해 11월 20일 외부 위원들로 구성된 거짓·부실검토위원회에서도 '사업을 원안대로 추진해도 된다'는 점도 강조하는 상황이다.
주민들은 "공사가 중지된 후, 지난해 4, 5월 2차례에 걸쳐 주민설명회를 개최해 환경피해 최소화 방안으로 교량 공법 변경 등 저감대책을 마련해 사업 추진을 결정했다"며 "환경단체에서는 생태계 파괴를 주장하며 사업 추진 자체를 무조건적으로 반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환경영향평가를 완료했고, 그 평가결과를 재차 검증하는 등 행정절차가 완료됐기 때문에 이제는 환경단체 주장과 상관 없이 조속히 보도교 건설을 속히 시행돼야 한다"고 했다.
한편 금호강 고모지구 하천환경정비사업 보도교 공사는 환경단체 반발에 따른 설계 변경을 진행 중이다. 기존 교각 45개에서 6개로 줄이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며, 공사 및 공법 변경에 따라 사업 완료 기간도 애초 계획인 2025년 3월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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