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14만2천명 증가
시장 예상치 하회, 시장 경색 신호에 '빅컷' 전망 ↑
증권가 이번 주 대선 후보 토론, CP) 발표 등 주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하게 나타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속도가 붙을지 관심이 쏠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이달 FOMC에서 '빅컷'(기준금리 0.5%포인트 인하)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전월 대비 14만2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6만1천명 증가)를 밑도는 수준이다. 노동부는 지난 두 달간 고용 증가 폭도 6월 11만8천명, 7월 8만9천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지난달 실업률은 전월 대비 0.1%p 감소한 4.2%로 나타나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증권업계는 노동시장 경색 신호가 강해질 경우 연준이 '빅스텝'(금리 0.5%p 조정)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8월 고용지표를 주목해 왔다. 연준은 오는 17~18일 FOMC 정례회의에서 현재 연 5.25~5.5%인 기준금리 조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반면 지난달 고용 증가 폭이 반등한 데다 실업률이 낮아진 점을 고려하면 이번 달 금리 인하 폭은 0.25%p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지난 7일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0.25%p 인하 전망이 70%, 0.5%p 인하 전망이 30% 정도로 나뉘었다.
노동시장 둔화와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면서 투자심리도 경색되는 분위기다. 6일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10.34p(1.01%) 하락한 40,345.41에 거래를 마쳤다. S&P(스탠더드앤드푸어스)500 지수는 5,408.42로 94.99p(1.73%) 떨어졌고, 나스닥 종합지수는 16,690.83으로 436.83p(2.55%) 급락했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22p(1.21%) 낮은 2,544.28로 마감한 상태다. 증권가는 오는 10일 미국 대선 후보 TV 토론, 11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에 따른 영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주원 대신증권 연구원은 "미국 물가지표와 대선 토론 등이 예정돼 있다. 지표와 토론 내용을 기반으로 중장기적인 경기 방향을 탐색하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대선 토론에서 각 후보 정책이 중장기적 측면에서 물가 우려를 자극하지 않을지도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 많은 뉴스
"尹 지지율 46% 나와…2030 지지율도 40%대 ↑"
박수현 "카톡 검열이 국민 겁박? 음주단속은 일상생활 검열인가"
'카톡 검열' 논란 일파만파…학자들도 일제히 질타
이재명 "가짜뉴스 유포하다 문제 제기하니 반격…민주주의의 적"
"나훈아 78세, 비열한 노인"…문화평론가 김갑수, 작심 비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