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주 연속 하락세 이어가는 기름값…곧 1천500원대 돌입할 듯

입력 2024-09-08 18:30:00 수정 2024-09-08 20:03:02

8일 기준 전국 시도별 ℓ당 휘발유 가격. 오피넷 제공
8일 기준 전국 시도별 ℓ당 휘발유 가격. 오피넷 제공

미국 경기 불안과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해소 등으로 국제 유가가 내리면서 6주 연속 기름값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9월 첫째 주(1∼5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는 리터(ℓ)당 1천658.5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4.0원 하락한 가격이다.

지역별로는 직전 주 대비 대구가 20.3원 하락해 1천617.3원, 서울은 15.0원 내린 1천717.3원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후 대구 휘발유 평균 가격이 1천600.29원을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전국 평균 휘발윳값은 1천644.61원까지 내렸다.

경유도 10주 만에 1천400원대를 기록했다. 경우는 직전 주 대비 ℓ당 14.4원 내린 1천495.7원으로 나타났다.

8일 오후 기준 대구 지역 경유 가격이 ℓ당 1435.24원으로 조사되는 등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이 ℓ당 1천481.48원을 기록해 여전히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주 상승세를 보였던 국제 유가는 이번 주 미국 경기 지표 불안 등 침체 우려, 리비아 석유 생산 차질 조기 해결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내렸다.

두바이유는 직전 주 대비 배럴당 3.1원 하락한 75.0달러로 집계됐다. 또 국제 휘발유가격은 80.2달러(4.1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우는 87.0달러(3.7달러↓)로 조사됐다.

국제 유가는 통상적으로 2~3주가량 지난 뒤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당분간 국제유가 하락세는 지속될 것"이라며 "추석 전후까지도 국내 기름값은 계속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