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 시작될 것"
조국 "정권 교체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공동목표지만 지금은 대선 아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0·16 재보궐 선거에 뛰어든 조국혁신당을 향해 "지금은 경쟁이 아니라 단결해서 정권교체에 매진해야 한다"고 비판한 데 대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금 우리가 대선하고 있냐"고 맞받아쳤다.
조 대표는 29일 전남 영광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공식적으로 대선이 3년 뒤라고 하면, 정권 교체는 민주당과 혁신당의 공동목표다. 우리는 민주당보다 더 강하게 정권교체를 위해 싸우겠지만, 우리는 지금 대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앞서 박 위원은 지난 26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윤석열 정권의 독주를 목전에 두고 10월 지방 재보선부터 경쟁구도로 가면 진보세력의 분화가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지난 총선 때 '지민비조'(지역구는 민주당, 비례대표는 조국혁신당)로 괄목할 만한 의석을 확보했다"며 "절체절명의 정권교체를 위해서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도록 단결하고 이 약속을 지켜야한다"고도 했다.
조 대표는 박 위원의 이 글을 기자간담회를 통해 반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 대표는 그러면서 "지금은, 대선을 가지고 지방선거를 이야기해선 안 된다. 2026년에 지방선거가 있는데, 각 지역에서 (정치적 논의의) 판이 활성화되고 유권자가 활성화돼야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며 "그 지점에서 박지원 전 (국정)원장하고 생각이 다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민주당과 혁신당의 건전한 경쟁이 있을 때 넓은 의미의 범민주 진영이 커지고 활성화되며, 다가오는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재보궐 선거 참전의 뜻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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