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가시화
경북 울진이 미래 신재생에너지으로 주목받고 있는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 메카로 거듭난다. 국가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산업혁신센터 구축과 함께 울진발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건설 추진도 가시화하고 있다.
경상북도는 12일 도청 화랑실에서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울진군과 원자력 청정 수소 산업혁신센터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 따라 3개 기관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 조사가 면제된 울진 원자력 수소 국가산업단지 내에 원자력 청정수소 산업혁신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국내 기업의 연구개발 및 사업화 등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국내 유일의 공공기관이다.
국내의 원자력 수소 산업은 초기 진입 단계 수준으로, 경북도는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의 전문 인력과 시험 인증 노하우를 활용하는 산업혁신센터가 원자력 수소 국가산단 기업 유치에 시너지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29년 준공 예정의 원자력수소 국가산단은 ▷생산유발효과 9조원 ▷경제효과 17조원 ▷고용유발효과 3만8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곳에서 생산하는 저렴한 수소를 대구경북 곳곳에 공급하기 위해 총 1천km에 이르는 수소 배관망을 구축하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약 2조원 이상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민자사업으로, 일부 사업성이 나오지 않는 구간에는 민간투자를 촉진하는 투자 펀드와 재정을 투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북도가 지난달 30일 포항 동부청사에서 연 대구경북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활성화 방안 간담회에는 동해안 수소경제 산업벨트를 잇는 울진-영덕-포항 지자체와 포스코홀딩스, 플랜텍 등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수소 생산과 활용 기업간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울진에 원자력 수소 생산 산업 생태계 기반을 조성해 수소 분야 전후방 기업이 모이는 수소 일번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청정수소=이산화탄소를 적게 또는 배출하지 않는 수소. 태양광, 풍력 등 기존의 신재생에너지가 충족하지 못하는 탄소 에너지 전환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다. 특히 원자력 에너지로 물을 전기 분해해 얻는 청정수소는 기존 신재생에너지 대비 낮은 가격으로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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