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 고위 간부 A씨가 전날 숨진 채 발견된 것과 관련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권익위원회가 아니라 '여사 권익 위원회'가 됐다. 어쩐지 일사천리로 사건을 종결시킨다 했다"고 작성했다.
이어 이 의원은 지난 6월 27일 A씨가 지인에게 '권익위 수뇌부에서 김 여사 명품 가방 사건을 종결하도록 밀어붙였다' '내 생각은 달랐지만 반대할 수 없었다. 힘들다'고 토로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외압이 있었음을 시사하는 단서"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명품백 사건을 조사하던 권익위 국정으로 하여금 조사를 종결케 한 외압이 의심된다. 그 외압의 주체는 누구였을까"라면서 "왜 엉뚱하게도 조사를 하던 국장이 희생되어야 하는가? 반드시 진상을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채 해병 사건이 수사 외압으로, 국정 농단으로 번졌듯, 명품백 사건도 이젠 명품백 사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조사 종결 외압 사건'으로 확대됐다"며 "이제 외압 사건까지 포함해 명품백 특검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겨냥해 " 무슨 사건이 터지면 그걸 막기 위해 무리하게 외압을 행사한다. 그리고 그걸 밝히는 과정에서 국정 농단급 비리까지 줄줄이 나온다"라면서 "뭐 이런 썩어 빠진 집단이 다 있나? 이게 나라냐? 기가 막힌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 와중에 남해안 휴가 가서 먹방이나 찍으며 놀러 다니는 그들 내외, 정신승리도 보통이 아니다"며 "그러나 그 모든 뻔뻔함이 국민의 쌓인 울분으로, 업보로 돌아올 것이다. 세상에 영원한 권력은 없는 법. 반드시 뿌린 만큼 거두리라. 이게 나라냐?"라고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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