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8일부터 9월 1일까지 1~3전시실
대구 봉산문화회관의 개관 20주년 특별기획전 '러시아·우즈베키스탄 현대미술'이 8일부터 1~3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각 5명의 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선보인다.
1전시실에서는 봉산문화회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우즈베키스탄 국립 예술 아카데미의 작가 아크말 누르(Akmal Nur), 쇼크루 코시모프(Shokhrukh Qosimov), 바흐티요르 데다셰프(Bakhtiyor Dedashev), 자복히르벡 니야조프(Javokhorbek Niyazov)와 고려인 중견작가 라나 림(Lana Lim)의 작품 3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2전시실은 세계에서 가장 추운 지역으로 꼽히는 러시아 야쿠티아 공화국의 청년작가 시묜 루칸시(Semen Lukansi), 한국인과 생김새와 정서가 한국인과 유사한 민족인 브리야트 민족의 청년작가 율리아 소트니코바(Yulia Sotnikova), 아르툠 울리야노프(Arte, Ulyanov)의 작품 20점이 전시된다. 또한 3전시실에서는 러시아의 원로작가 스타니슬라프 바흐발로프(Stanislav Bakhvalov)와 청년작가 므헤르 차티냔(Mher Chatinyan)의 작품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8일 열리는 개막식에는 전시 참여 작가들을 비롯해 우즈베키스탄 국립 예술아카데미 관계자와 러시아 울란우데 현대미술관장, 러시아와 우즈베키스탄 대사관 관계자, 부산 러시아 총영사와 외교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며 개막공연으로 영남 해금 앙상블 해담의 축하연주가 펼쳐진다.
이어 9일에는 계명대학교 미술대학과 우즈베키스탄 국립 예술아카데미 관계자 및 전시 참여 작가들이 함께 세계 미술의 경향과 미술 교육 현황을 비교해 보는 좌담회도 열린다.
봉산문화회관 관계자는 "서양과 동양의 중간 지점에서 각기 다른 문화적 요소와 예술적 전통을 공유하는 두 나라 미술가들의 작품은 서양의 기법과 동양의 정서가 융합된 독특한 미적 언어를 보여준다"며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깊이 이해하고 존중하는 기회를 마련하고, 문화적 교류와 이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1일까지. 053-422-62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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