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어벤져스 퇴장 이후 2024년 코믹콘서 복귀 깜짝발표
타노스급 빌런 '닥터 둠'…2026년 5월 새 시리즈에서 첫 소개
팬들 "반가우면서도 충격", 일각선 아이언맨과 연관성 추리
할리우드 마블 시리즈의 '아이언맨'으로 활약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9)가 '어벤져스' 새 시리즈에서 악당 '닥터 둠' 역으로 돌아온다. 아이언맨이 아닌 악당으로 복귀한다는 소식은 전세계 영화팬들을 반갑게 하면서도 충격에 빠뜨렸다.
28일(현지시간)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에 따르면 다우니 주니어는 전날 저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2024 코믹콘' 행사에서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그는 조 루소와 앤서니 루소 형제 감독이 마블로 복귀해 연출하는 '어벤져스' 시리즈 신작에서 닥터 둠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닥터 둠은 마블 코믹스에서 타노스 못지않은 강력한 능력을 지닌 대표적인 악당 중 하나다.
한국에선 '로다주'란 애칭으로 불리는 다우니 주니어는 지난 2008년부터 '아이언맨'으로 활약하며 11년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후 아이언맨은 2019년 개봉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에서 장렬한 최후를 맞이하고 퇴장하면서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날 코믹콘 무대에서 다우니 주니어는 만화 속 닥터 둠의 복장인 녹색 망토와 가면을 착용하고 직접 등장했다. 그가 가면을 벗어 손으로 들어 올리며 "새 가면, 같은 임무(New mask, same task)"라고 외치자 관객들은 환호했다.
이어 그는 "내가 여러분에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라며 "나는 복잡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좋다"고 말하며 닥터 둠으로서의 마블 복귀를 알렸다.
어벤져스 새 시리즈 메가폰을 잡은 루소 형제는 다우니 주니어의 빌런 복귀를 두고 "전 세계 영화관에 닥터 둠 캐릭터를 선보이려면, 이 캐릭터를 연기할 세계 최고의 배우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캐스팅 이유를 전했다.
그의 복귀에 많은 팬들은 반가움을 드러내면서도 빌런(악당)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에 일부 팬들은 충격에 빠지기도 했다. 일각에선 최근 마블과 디즈니가 확장시키고 있는 멀티버스, 즉 다중우주 세계관을 통해 닥터 둠과 아이언맨의 캐릭터 간 연관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한편, 닥터 둠 캐릭터를 소개하는 '어벤져스: 둠스데이(Avengers: Doomsday)'와 속편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Avengers: Secret Wars)'는 각각 2026년 5월, 2027년 5월에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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