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김정은에 대한 친근감을 과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나는 북한 김정은과 잘 지냈는데, 언론은 그것을 싫어했다. 어떻게 그와 잘 지낼 수 있느냐고 했다"며 김정은을 언급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많은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누군가와 잘 지내는 것은 좋은 일"이라며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느냐고 하지만, 나는 그들과 잘 지냈으며 우리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중단시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제 북한은 다시 도발을 이어가고 있는데 우리가 다시 만나면, 나는 그들과 잘 지낼 것"이라며 "그는 아마 나를 보고 싶어 할 것이고, 그가 나를 그리워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과 같은 적대국들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면 세계가 전쟁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대만과 한국 등에 전쟁의 망령이 있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이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한국을 언급하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재임 시절인 2018년 6월 김정은과 싱가포르에서 첫 북미 정상회담을 이끌어 냈다.
이후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이 '노딜'로 끝나면서 실질적 결실은 없던 채로 끝났지만, 둘은 이후에도 퇴임 때까지 '러브레터'로 불려온 친서들을 주고받았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첫 TV 토론에서도 김정은을 여러 번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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