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축산부 장관 피해 농가 방문…"복구비·보험금 신속 지급"
침수 피해 마을 등 감염병 예방 위해 집중 방역
의성군이 집중 호우 피해 현장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와 함께 감염병 확산 등 2차 피해 예방에 나섰다.
의성군에 따르면 지난 7~10일 지역 내 누적 강수량은 231.4mm로 농경지 326.8㏊가 침수되고 55곳이 제방 유실이나 축대 붕괴 등의 피해를 입었다.
또한 춘산면 2가구, 안사면 1가구 등 주택 3채가 물에 잠겼고, 9개면(의성·단촌·춘산·봉양·비안·구천·단밀·안계·안사) 주민 70여명이 임시 주거시설로 대피했다가 귀가했다.
이와 관련,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지난 11일 침수 피해를 입은 의성군 한 오이 재배 농가를 방문해 응급 복구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송 장관은 "당분간 계절적 영향으로 호우가 계속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피해 현황을 신속하게 파악해 재해 복구비 및 재해 보험금을 지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의성군도 이달 중으로 피해 조사를 마친 뒤 다음달에는 보험금과 복구비 등이 지급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더불어 침수 발생 지역 및 임시주거시설을 대상으로 감염병에 예방에 필요한 집중 방역도 진행 중이다.
의성군보건소는 18개 읍·면의 방역기동반 운영을 강화해 주민 대피 마을을 포함한 침수 발생지역 13곳에 실내·외 방역 소독을 실시했다. 또한 대피 및 침수피해 가구에 감염병 예방 물품을 긴급 배부했다.
의성군은 오는 19일까지 폭염과 호우를 반복될 것에 대비해 18개 읍·면 전체를 대상으로 선제적 방역 소독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저수지와 배수장 등 농업생산기반시설을 대상으로 긴급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의성군이 관리하는 농업생산기반시설은 저수지 642곳, 배수장 7곳, 취입보 269곳 등 모두 918곳이다. 주요 저수지 가운데 저수량이 30만톤을 넘는 12곳의 저수율은 11일 기준 94.7%로 집계됐다.
저수지의 경우 제방의 침하 및 누수, 여방수로 등 외관 및 안전성을 조사한다. 배수장은 전기 및 펌프시설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취입보는 기능 상실 및 유수지장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올 여름 대기 불안정에 따른 집중호우가 잦아질 전망인만큼 피해 농가에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방역 강화와 농업기반시설 예찰 등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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