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R114 '2024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 조사
올해 하반기 주택 시장에서 가격 상승을 전망하는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부동산R114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5일까지 전국 1천28명을 대상으로 '2024년 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물은 결과 36%가 매매 가격 상승을 짚었다. 하락을 전망한 응답은 21%에 그쳤다.
부동산R114는 2008년부터 매년 2회씩 상·하반기 주택 시장 전망을 조사하고 있으며 이번 설문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6%포인트(p)다.
직전 조사에서 상승 응답이 30%로 하락 응답(25%)을 2년 만에 역전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상승과 하락 사이의 격차가 더 벌어졌다. 다만 직전 조사와 마찬가지로 보합에 대한 전망이 10명 중 4명 수준으로 여전히 가장 많은 답변을 차지했다.
임대차 가격에 대한 답변은 상승이 하락 전망을 크게 압도했다. 전·월세 모두 상승 응답이 하락보다 3배~4.6배 더 많았다. 최근 들어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 물건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전∙월세 가격 상승이 예견되는 분위기다.
소비자들은 올해 하반기 핵심 변수로 대외 경제 여건(33.95%)을 1순위로 꼽았다. 그 외 주요 변수로는 ▷한국은행 기준금리(15.66%) ▷부동산 규제 환경(11.87%) ▷임대차 시장 불안(8.95%) ▷국내 실물 경기지표 변화(8.85%)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6.03%) ▷건축비 등 물가상승(6.03%)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및 금융권 연체율 상승(5.25%) 등을 선택했다.
부동산R114는 "정부가 부실 사업장 정리와 정상 사업장 선별 지원 등의 옥석 가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실제 PF 시장의 연착륙 유도가 가능할지 건설사와 금융권 움직임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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