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지역 농가들 일손 부족 어려움, 안동시가 해결한다"

입력 2024-07-02 16:43:16

안동시, 1~3일 단기 인력 필요 농가에 '공공형 계절근로'
상반기 계절근로자 296명 이어 오는 11일 74명 추가 투입
결혼이민자 가족 169명도 상반기 지역 곳곳서 일손 보태
농촌인력중개센터 7개소 운영, 연간 5만여명 일손 농촌투입

안동시가 올 해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사진은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농촌들녘에서 일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 해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사진은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농촌들녘에서 일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보다 일손 구하기가 제일 큰 걱정거리입니다. 안동시는 3중고에 시달리는 농민들이 안정적으로 영농할 수 있도록 최소한 일손 부족만큼은 책임지고 해결할 각오입니다."

안동시가 올해 농촌 들녘의 가장 큰 어려움인 '일손부족 문제 해결'을 핵심 농촌시책으로 삼고 국내외 일손 구하기에 나섰다.

특히 올해 도입한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사업을 하루이틀 등 단기간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적용해 농번기 인력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 중이다.

안동시는 '농업인력 확보'를 2024년 농업시책의 한 축으로 설정하고 농업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 운영 강화 ▷농가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확대 ▷체계적인 농촌일손돕기운동 등에 집중하고 있다.

아울러 단기 인력수요 농가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 사업'을 도입할 목표로 국비 사업에 참여, 공모사업에 선정돼 와룡농협과 서안동농협 등 2곳의 농협이 이를 운영한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농협과 함께 인력 예약·공급, 작업 이력 관리가 가능한 인력관리시스템을 개발하고 라오스 현지 면접을 통해 4월부터 안동와룡농협에 외국인 계절근로자 57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안동 844개 농가에 파견돼 과수 적과, 마늘·양파 수확 등 농업 현장 곳곳에서 일손 해결에 나서고 있다. 이용 농가의 만족도도 높아 농가에서 근로자 숙소에 커피와 이부자리를 기부하는 등 고마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안동시가 올 해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사진은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농촌들녘에서 일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안동시가 올 해 농촌일손 부족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시책을 펴고 있다. 사진은 공공형 외국인계절근로자들이 농촌들녘에서 일하는 모습. 안동시 제공

시는 수확철 단기 인력수요를 해결하고자 오는 18일 두 곳의 농협에 공공형 외국인 계절근로자 33명을 추가 배치, 다가오는 장마철 휴무에 따른 인건비 확보 문제를 해결할 제도 개선을 준비하는 등 사업의 성공 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한편, 안동시는 라오스와 협약을 통해 지난 3월과 4월에 농가형 외국인계절근로자 296명을 초청해 농가 114곳에 배치, 운영하고 있다. 이달 11일 추가로 74명이 들어와 농가에 배치된다.

이 밖에 결혼이민자 가족 169명도 상반기에 들어와 안동 농가 곳곳에서 일손 부족을 해소하고 있으며, 6개 농협과 1곳의 근로자복지관 등 모두 7곳의 농촌인력중개센터를 설치해 연간 5만 여 명의 국내 일손을 농촌에 투입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농촌인력중개센터를 통해 4만8천453명이 농촌 들녘에 투입됐다.

권기창 안동시장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단기 인력고용이 필요한 소규모 농가의 인력 수요를 충족하고 다각적 농업인력 확보 시책을 추진하겠다"며 "농촌 일손 부족 문제는 안동시가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각오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