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원희룡, 최고위원 러닝메이트 두고 함께 경선…당 대표직 안정화 포석
與대표 최고위원 11명·청년최고위 11명 후보자 등록
국민의힘 당권 레이스가 본격화하면서 최고위원 경쟁도 윤곽을 드러냈다.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은 당권 주자의 '러닝메이트'를 뽑는 선거가 될 전망이다.
25일 당 혁신위원장 출신인 인요한 의원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했다. 인 의원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등록 후 "내가 혁신위를 할 때 원 전 장관이 찾아와서 위로하고, 험지 출마를 해달라는 내 요구에도 응해줬다"며 원 전 장관과 함께 한 이유를 밝혔다. 청년 최고위원으로 출마한 박진호 경기 김포 당협위원장도 원 전 장관과 함께 한다.
장동혁·박정훈·진종오 의원은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전당대회를 치른다. 나경원·윤상현 의원은 뚜렷한 러닝메이트 없이 선거를 치를 것으로 보인다.
나 의원은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내 선거에서 '계파 줄 세우기' 행태를 비판해 왔다. 나 의원은 이날도 '새로운미래준비위원회(새미준)' 정기 세미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로 또 다른 줄 세우기가 되는 건 바람직한 전당대회 모습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윤상현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가 러닝메이트가 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당내에선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이 러닝메이트와 함께 선거를 치르는 건, 당권 흔들기를 사전에 막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 최고위는 대표·원내대표·정책위의장을 포함한 총 9인으로 구성되고, 현행 당헌·당규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사퇴하면 당은 비상 체제로 전환된다. 이에 대표 본인을 제외한 최소 4명의 지지를 얻어야 안정적으로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다. 당 관계자는 "최근 몇 년 간 당 지도부의 비대위 전환이 빈번해지면서, 당권 주자들이 최고위원 2명과 청년 최고위원 1명, 대표가 뽑는 지명직 최고위원을 확실한 본인 편으로 두려는 것"이라고 했다.
◆제4차 전당대회 후보자 접수현황 (24.06.25 17:00 기준 / 2일차 최종 마감)
▷당대표 : 4명
- 나경원(제17•18•19•20•22대 국회의원)
- 한동훈(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원희룡(前 제7대 국토교통부 장관)
- 윤상현(前 대통령 정무특보)
▷최고위원 : 10명
- 김세의(現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 김형대(現 강남구의회 의장)
- 인요한(現 국회의원) *가접수(일반당원)
- 이상규(前 총선백서특별위원회 위원)
- 함운경(現 마포구을 당협위원장)
- 박용찬(前 MBC 뉴스데스크 앵커)
- 김민전(제22대 국회의원)
- 김재원(前 국민의힘 최고위원)
- 박정훈(現 국민의힘 송파갑 국회의원)
- 장동혁(제21,22대 국회의원(충남 보령시서천군))
▷청년최고위원 : 11명
- 김소연(前 제20대 대선 국민의힘 선대본부 조직1본부 부본부장)
- 박준형(現 리빌드코리아 대표) *가접수(일반당원)
- 홍용민(現 구로구의원)
- 김정식(前 국민의힘 청년대변인)
- 박홍준(前 국민의힘 중앙청년위원회 위원장 직무대행)
- 손주하(現 서울 중구의회 의원)
- 진종오(前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가접수(일반당원)
- 박진호(現 국민의힘 김포시갑 당협위원장)
- 박상현(前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원회 부위원장)
- 김은희(제21대 국회의원)
- 안동현(前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특위 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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