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으로 분류되는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배신의 아이콘'이라며 맹비난했다.
조 대표는 5일 YTN 라디오 '뉴스 파이팅'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동훈 위원장은 채상병 특검법에 침묵하고 있다. 선택적 침묵 아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용산 편이라기보다는 '윤 대통령 알아서 하세요' '내가 왜 그 짐을 져야 됩니까?' 이런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또 "한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25년 동안 '형님' 하다가 총선 때 그런 행위(윤-한 갈등)를 하고 총선 끝나서도 한번 보면 되는데 만남을 거부했다"며 "그런 걸 봐서는 '보수 쪽에 이제 배신은 일상화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선거 때 한 전 위원장은 중도가 아니라 '윤석열 정부 지키겠다' 그 노선으로 가는 게 맞았는데 꼬였다"며 "그런 부분들을 볼 때 (한 전 위원장은) 아직 정치력이 약하다"고 지적했다.
조 대표는 7월 25일로 예정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는 한 전 위원장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