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역 인공지능(AI) 산업의 구심점 역할을 할 '대구AI종합연구센터' 건립에 대한 논의가 구체화되고 있다.
28일 대구정책연구원은 정책브리프 제15호 '대구AI종합연구센터 구축 모델과 6대 전략'을 통해 "대구 5대 미래산업 발전 촉진을 위해 핵심 기반인 AI 연구허브 구축이 필요하며, 대구지역 AI 관련 기관들의 연계 네트워크가 절실하다"고 밝혔다.
AI 산업이 급속히 성장하면서 각국의 경쟁도 치열해지는 추세다. 연구원은 미국의 국가 AI이니셔티브법 2020, 일본의 AI 전략 2022, 유럽연합(EU)의 AI 법안, 중국의 AI 시나리오 혁신 가속화 지침 등 국가 주도 AI 정책을 사례로 들었다.
대구정책연구원은 글로벌 AI 시장은 연평균 37.5% 성장률을 보이고, 국내 AI 시장의 경우 14.3%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중국이 AI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고 한국의 AI 기술력은 세계 10위권에 머물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대구의 AI기업 비중은 전국의 2.3%에 불과하고 기업당 종사자 수는 5.2명으로 전국 평균(8.8명)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AI 관련 기관이 개별 분산 운영되고 있어 연계가 취약하다는 것이 연구원 측의 설명이다.
이에 대구정책연구원은 ▷대구소재 AI 거점기관 부설 대구AI종합연구센터 우선 출범 및 선점 ▷AI핵심기술 개발 및 인프라 구축 ▷국내외 AI관련 산학연 연계 허브 구축 ▷지역 제조업 AI 융합 및 돌봄 등 AI일상화 연구 활성화 ▷AI 분야 맞춤형 인재양성 및 활용성 강화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기관이 집적화된 디지털·AI 클러스터 조성 등 대구AI종합연구센터 구축을 위한 6대 전략을 제시했다.
또 맞춤형 인재 양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원 측은 "지역 내 산학협력을 통해 AI 실무인재 프로그램, 대기업 AI 인재양성 프로그램과 협력한 최첨단 AI 인력양성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 AI 도입 기업 직원 및 대구시민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대구AI종합연구센터 건립을 통해 AI 관련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대구지역 AI협력 허브를 선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재양성은 대구가 AI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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