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온·다습한 기후에 배추 병해 우려 나와
농업기술센터 "토양 습하고 산성화 되지 않도록 관리 필요"
경북 영양군농업기술센터는 봄 배추 재배농가를 대상으로 토양전염병 예방을 위한 현장 지도 점검에 나섰다고 14일 밝혔다.
경북 채소류 주산지로 지정된 영양군의 봄 배추는 지난해 기준 재배면적 320㏊, 3만4천톤(t) 가량 생산한 대표적인 봄 작물이다.
하지만 올해는 평년 대비 평균 기온이 1.5℃가량 높고, 일조시간이 부족한 고온·다습한 기후가 지속하면서 봄 배추 재배에 대한 많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에 영양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들은 이달부터 지역 농가를 방문해 재배 환경을 확인하고 전염병 예방 대책을 안내 중이다.
뿌리혹병은 배추의 지상부에 생육이 감소하고 점점 시드는 증세가 심해지며 뿌리가 변형돼 크고 작은 혹이 생기는 병이다. 무름병은 초기 토양 근처의 잎에서 시작된 담갈색의 물러진 증상이 내부까지 확산해 악취가 발생하고 식물체가 완전히 부패하는 특징이 있다.
김언수 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장은 "봄 배추는 정식(온상에서 기른 모종을 밭에 심는 행위) 후 토양이 너무 습하고 산도가 산성이며 지온과 기온이 고온일 때 뿌리혹병과 무름병이 발병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제 대책은 토양이 너무 습하지 않게 하고, 산성화를 방지한 뒤 감염된 작물은 제거해야 한다. 병에 노출된 토양(이병토)이 다른 곳으로 유입되지 않도록 하고, 잇따라 병이 발생하는 곳에서는 벼나 콩 종류의 작물을 돌려짓기해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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