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탁소에 클레임 걸자 '진상 고객' 표시물이?…누리꾼 갑론을박

입력 2024-05-04 09:24:07

겨울옷 맡겼지만 염료 번져…3번 업체에 연락
업체 측 "진상 고객 아니라 관심 고객으로 표시"
"정당한 요구" vs "세탁소 이야기도 들어봐야"

JTBC '사건반장' 캡처
JTBC '사건반장' 캡처

세탁소에 겨울옷을 맡긴 여성이 '진상 고객'이라는 표시물을 받았다는 사연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JTBC '사건반장'은 세탁소에 겨울옷을 맡겼다 이같은 메모를 받은 한 여성 A씨의 사연을 소개했다.

사연에 따르면 A씨는 한 달 전 한 세탁업체에 겨울옷을 맡겼지만 옷에 염료가 번져있는 것을 발견한 뒤 업체에 다시 세탁을 요청했다.

하지만 다시 받은 옷에도 이염은 여전히 남아 있어 A씨는 3번 정도 업체에 연락을 취했다.

이후 A씨는 재차 옷을 받았지만 '진상고객'이라고 적힌 띠를 발견했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는 세탁물 끝에 붙여두는 표시지에 '전체이염/진상고객'이라고 추측되는 글이 적혀 있는 모습이었다.

A씨는 세탁업체에 항의를 했지만 "진상 고객이 아닌 '관심 고객'이라고 적었다"는 업체 사장의 해명이 돌아왔다. A씨가 계속 항의를 이어가자 사장은 이어 "어린 직원이 혼자 적은 것"이라고 말도 바꾼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직원 핑계 대고 빠져나가려는 것 같다", "이염으로 항의한 거면 정당한 요구인데 저런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니 놀랍다", "이염 때문에 연락하기도 무섭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다.

반면 "세탁소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 "진상이니 진상으로 썼을 거다", "3번 전화하면서 얼마나 진상이었을지 궁금하다" 등 부정적인 의견도 함께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