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허공에 흉기 휘두르던 20대 남성 체포…응급입원 조치

입력 2024-04-20 14:29:07 수정 2024-04-20 16:33:39

목격담 커뮤니티에 확산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경찰 이미지. 매일신문 DB

인천 서구 한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르던 2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2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남성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30분쯤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단지 인근 길거리에서 허공에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그를 목격한 시민이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흉기로 추정되는 물건을 허공에 반복해서 휘두르는 모습이 담겼다.

A씨에 대한 목격담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하자 인근 학교에서는 '지금 청라에 수상한 남자 어른이 돌아다닌다는 정보가 있다. 자녀가 바로 가정으로 갈 수 있도록 지도해달라'는 공지 메시지를 보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같은 날 오후 2시 10분쯤 인근에서 A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갖고 있던 흉기를 압수해 응급 입원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체포 당시에는 A씨가 흉기를 휘두르고 있지는 않았다"며 "정신 병력 등에 대해서는 말할 수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