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준석 결국 손잡는다…'채상병 특검' 공동 회견

입력 2024-04-19 14:40:53

19일 오후 3시 30분 조국·이준석 참석한 6개 야당 기자회견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16일 오후 경기 안산시 단원구 화랑유원지에서 열린 '세월호 참사 10주기 기억식'에서 내빈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통과를 위해 손을 잡는다.

19일 오후 3시 30분 더불어민주당 등 6개 야당은 해병대예비역연대와 함께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채상병 특검법 신속 통과 촉구' 기자회견을 연다.

이 자리에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전재수·박주민 의원, 김종민 새로운미래 의원, 장혜영 녹색정의당 의원 등이 참석한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기자회견은 해병대 출신인 전재수 의원과 해병대예비역연대가 추진했다.

기자회견에 이 대표와 조 대표가 같이 참석하는 점을 두고 일각에선 두 당이 원내교섭단체를 만들려는 움직임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앞서 이준석 대표는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과의 연대할 가능성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잘못하는 점을 지적하는 것엔 동참하겠지만 이재명, 조국 두 분 다 용꿈 꾸는 분들"이라며 "관련된 정쟁적 요소가 있으면 저희는 거리를 둘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었다.

한편, 민주당 등 6개 야당은 다음 달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을 처리하겠는 방침을 예고한 바 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4일 브리핑에서 "채 상병 사망 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라며 "수사력이 부족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보다는 특검이 수사하는 게 낫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