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16일 매일신문과 인터뷰 도중 "국민의힘이 소셜 미디어에 이재명 대통령 비판하는 글 하나씩만 올려도 하루에 메시지 107개가 나온다. 그러면 우리 지지자도 '아 이제 국민의힘이 제대로 싸우네'라고 반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제껏 국민의힘의 '대여투쟁'이 부족하다는 취지였다.
이에 매일신문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날부터 지난달 13일까지 254일 간 국민의힘 의원 107명이 자기 명의로 페이스북에 남긴 게시글 2만4천943건을 전수 분석했다. 대여투쟁 게시물은 전체 게시글 가운데 40%도 미치지 못했고 나머지는 대부분 '행사 참여 홍보 게시물'이었다.
의원 4명은 이 기간 페이스북에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위 20% 가운데 절반은 부산·경남 출신 국회의원이었고 8명은 4선 이상 중진 의원이었다.
7일 매일신문 취재 결과 주진우 의원이 국민의힘에서 이 대통령 취임 뒤부터 가장 많은 대여투쟁 게시글을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주 의원은 총 게시물 787건을 올렸는데 이 가운데 90%에 육박하는 673건이 대여투쟁 게시물이었다. 하루에 2.6개씩 대여투쟁 게시물을 올린 셈이었다.
주 의원에 이은 2위는 박수영 의원이었다. 그는 대여투쟁 게시물만 총 638개 올렸다. 그 다음으로 김민전 박성훈 최수진 송언석 김미애 나경원 최보윤 조배숙 의원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유용원 의원은 가장 많은 게시물을 올린 의원이었다. 1천389건을 올렸지만 대여투쟁 관련 글은 1%도 되지 않는 19개에 불과했다. 대부분은 국방 관련 정보 공유 글이었다.
이 기간 동안 대여투쟁 게시글을 하나도 남기지 않은 의원은 4명 있었다. 박준태 서천호 이소희 박대출 의원이었다.
하위 20% 가운데 절반이 넘는 11명은 부산·경남을 지역구로 둔 의원이었다. 대여투쟁 게시물을 하나도 올리지 않은 서천호 박대출 의원을 비롯 김태호 의원(1건)과 김종양 의원(2건), 윤영석 의원(3건), 강민국 의원(5건), 서일준 의원(5건), 조경태 의원(6건)은 이 대통령 취임 뒤 200일 넘는 기간 동안 10건도 안 되는 대여투쟁 글을 올렸다.
특히 하위 20% 가운데 8명은 4선 이상 국회의원을 역임한 중진이었다. 6선 조경태 의원은 대여투쟁 게시물을 총 6개 올렸고 같은 6선 주호영 의원은 13개를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언급된 박대출 김태호 의원 외 4선 의원 한기호 윤영석 박덕흠 김상훈 의원은 20개도 되지 않는 게시물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해 7월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며 "싸우지 않는 자 배지를 떼라"고 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