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몰한 두 마리 중 한 마리는 사살, 한 마리는 차에 치여
대구 도심에 멧돼지 2마리가 출몰해 사살되거나 자동차에 치여 숨졌다.
대구서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15일 오전 4시 45분 서구 북부정류장 등에서 멧돼지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모두 두 마리의 멧돼지가 출몰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소방 당국은 차량 4대, 인력 22명 투입해 수색에 나섰다.
이후 오전 5시 51분 서구 비산동 인지초등학교 인근에서 멧돼지 발견됐다는 추가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초등학교 내에서 실탄을 쏴 오전 6시 16분쯤 1마리를 사살했다.
다른 멧돼지 한 마리는 오전 6시쯤 신천대로 노곡교 인근에서 차에 치였다. 소방 당국은 오전 6시 14분쯤 멧돼지 사체를 확인했다.
이번 멧돼지 출몰로 인명,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 사살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멧돼지 출몰 사건 등을 미뤄봤을 때 이번에도 밤사이 팔공산에서 금호강 등을 따라 내려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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