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산불조사감식반 투입해 화인 조사 중
연간 산불 22%가 4월에 집중…산림청 '산불특별대책기간' 지정해 청장 이하 주말까지 근무
건조한 날씨 속에 입산객이 많아지면서 경북에서 산불이 잇따랐다.
13일 오후 1시 30분쯤 청송군 현서면 모계리 야산에서 불이 나 헬기 3대와 인력 90여 명이 투입돼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쯤에는 영천시 임고면 수성리 야산에서도 불이 나 헬기 3대와 인력 100여 명이 투입돼 40분 만에 꺼졌다. 산림청은 현재 산불조사감식반을 투입해 화재 원인과 피해 면적을 조사하고 있다.
최근 산림청은 전국적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비상체제 근무에 돌입했다.
4월은 연간 산불 발생의 22%를 차지할 만큼 산불발생이 집중되는 시기이므로 한달 간 산불특별대책기간으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것이다. 특히 산림청장을 비롯한 산림청 직원들은 주말동안 현장에서 산불 예방을 위한 계도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각 시‧도 산불대응 담당기관은 전국에 5만5천여 명의 산불감시인력을 배치해 농촌지역 마을회관을 순회하며 지역주민들을 계도하고 영농부산물 불법소각을 상시 단속한다.
강풍 특보 발효 시에는 각 시·군·구 공무원을 산불 취약지역에 집중 배치하고 감시인력 증원, 재난문자 발송 등 산불에 대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한다.
산불이 발생할 경우 현장통합지휘본부를 운영해 산불재난특수진화대와 고성능 산불진화차를 신속하게 투입하고 산림청 진화헬기와 각 시‧도에 배치된 임차헬기를 상호지원해 공중과 지상에서 다면적으로 산불진화에 나선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대형산불을 원천 차단해 국민의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며 "특히 건조한 봄철,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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