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북도당, 4·10 총선 1·2호 공약 발표

입력 2024-02-22 16:01:12

22일 경북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공동 기자회견
지방아기 기본소득 50만원 지급, 전국 국공립대 50% 지방학생 우선 전형
타지방과 연대 수도권 대응 '생애 주기별 10대 맞춤공약' 지속 발표할 것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총선 출마자들 공약 발표 기자회견 모습.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총선 출마자들 공약 발표 기자회견 모습. 민주당 경북도당 제공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22일 비수도권 지역 출생아에 기본소득 지급하고 국공립대학에 지방 출신을 우선 선발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4·10 총선 1·2호 공약을 발표했다.

임미애 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은 이날 경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으로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을 극복하기 위해 비수도권 지역 출생아에게 20세까지 매달 50만원부터 시작해 앞으로 10년 내 100만원까지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공약을 발표한 배경으로 "경북은 매년 1만2천여 명의 청년이 고향을 등지고 전국 광역시·도 가운데 가구소득 꼴찌, 출생아 수, 청년실업률, 지역 경쟁력 등 거의 모든 사회경제 지표에서 꼴찌에서 2등을 달리는 반면 연령표준화 사망률, 인구감소지역은 1위를 달리는 점"을 들었다.

임 위원장은 또 "지역 학생들의 대학 입학 및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교육격차 해소 및 지방소멸에 대응하는 것이 2호 공약"이라며 "서울대와 의·치·한의학과를 포함해 전국 국공립대학 정원의 50%를 지방 학생에게 우선 배정하도록 하는 '지방학생 우선전형'을 입법하고 진로 및 취업, 기숙사 제공, 등록금 감면 등 지방 학생 육성을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경북도당은 총선 기간 비슷한 상황에 놓인 타지방과 연대해 수도권에 대응하는 공약과 청년정책, 미래산업, 일자리, 농업, 교육, 의료, 안전 등 '경북을 업고 뛰는 생애 주기별 10대 맞춤공약'을 지속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민주당 소속 김상헌(포항남울릉)·김철호(구미갑)·김현권(구미을)·황태성(김천)·정용채(안동예천)·이성노(안동예천)·이윤희(상주문경)·유용식(경산)·정석원(고령성주칠곡) 4·10 총선 예비후보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