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대표팀에 연일 쓴소리를 내고 있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번엔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하라"며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하극상' 논란을 직격했다. 준결승전을 앞두고 손흥민(32·토트넘)과 이강인(23·파리생제르망) 사이에서 충돌이 벌어진 것을 지적한 것이다.
홍 시장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국 축구판 꼭 지금 하는 짓이 한국 정치판의 복사판"이라며 이같이 썼다.
그는 "선후배도 없고 욕설만 난무하고, 서로 책임회피만 급급하다"라며 "조금 떴다고 안하무인에 가족회사나 차리고, 축구장에서 벙거지 쓰고 패션쇼나 하고 마음이 콩밭에 가 있다"고 했다.
최근 언론을 통해 이강인의 국내 에이전시인 'K10 유한회사'가 이강인 가족이 세운 법인인 것이 알려졌는데, 이를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홍 시장은 "이미 미국 대표팀 맡을 때 먹튀 전력 있는 감독을 데리고 온 축협회장은 사비로 그 돈 책임져라"며 "그리고 인성 나쁜 애들 모두 정리하라. 축구보다 사람됨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강인은 이번 하극상 논란에 대해 직접 입장을 표명할 예정이다. 이강인 측 대리인 법무법인 서온 김가람 변호사는 지난 15일 "손흥민이 이강인의 목덜미를 잡았을 때 이강인이 손흥민의 얼굴에 주먹을 날렸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이강인 스스로 이 사안을 해결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몸 상태가 회복되는 대로 조만간 직접 나서서 사건 경위 등 입장을 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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