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12월 대구미술관서
아시아권 최초 개인전 개최
세계적인 조각가이자 미니멀리즘의 선구자인 칼 안드레(Carl Andre)가 별세했다. 향년 88세.
칼 안드레는 지난해 9월 26일부터 12월 31일까지 대구미술관 어미홀에서 열린 '어미홀프로젝트'에서 작품을 선보여 대구 시민들에게도 익숙한 작가다. 당시 전시는 아시아권에서 최초로 열린 그의 개인전이었다.
칼 안드레는 프랭크 스텔라, 도널드 저드 등과 함께 1960년대 초반 추상표현주의 이후 ABC미술, 즉물주의(Literalism) 등으로 명명되던 미니멀리즘 사조를 대표하는 예술가다.
그는 벽돌과 목재, 동판 등을 규칙적인 형태로 미술관 바닥에 배열하는 작업 방식을 통해 작품과 작품, 공간, 그리고 관람객까지의 관계성을 강조해왔다.
여러 차례의 카셀 도큐멘타와 1978년 베니스비엔날레, 뉴욕현대미술관, 구겐하임 미술관 전시 등에 참여한 바 있으며 그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 암스테르담 스테델릭 미술관, 런던의 테이트 모던, 파리 퐁피두 센터 등 전 세계 공공 컬렉션에서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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