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올해 노인일자리 6만4천개 창출…민간 지속가능 일자리 유도

입력 2024-01-14 14:51:28

전년 대비 8천752개(16%) 증가한 노인일자리 지원…예선 2천688억원 투입
공공형·사회서비스형·시장형·취업알선형 등, 능력·적성 맞는 다양한 일자리

포항시니어클럽에서 스마일급식도우미로 활동하는 노인들이 학교 급식소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테이블을 소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포항시니어클럽에서 스마일급식도우미로 활동하는 노인들이 학교 급식소에서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테이블을 소독하고 있다. 매일신문 DB

경상북도가 노인일자리를 6만4천여 개로 대폭 늘린다. 노인이 지역사회 노인과 어린이를 돌보고 식당·카페 등 민간의 수익 창출도 기여하도록 돕는다.

경북도는 올 한해 노인일자리 사업을 확대해 일자리 총 6만4천386개를 창출, 지원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 5만5천634개 대비 8천752개(16%) 증가한 수치다.

사업 예산은 2천688억원으로, 전년보다 644억원 늘렸다.

분야별로는 ▷공공형(공익활동) 4만9천712개) ▷사회서비스형 9천219개 ▷시장형 3천341개 ▷취업알선형 2천114개 등이다.

보건복지부 및 도내 22개 시군, 노인일자리 수행기관과 함께 사업을 벌인다. 이에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사회서비스형·시장형 일자리를 적극 확대하기로 했다.

공공형에서는 만 65세 이상 기초연금 수급자들이 주로 돌봄·안전 분야에서 월 30시간 활동하고 월 29만원을 받는다. 노인이 노인을 돌보는 '노노케어'와 스쿨존 안전지킴이 등 사회적 약자 복지 실현과 공익적 가치 실현에 무게를 뒀다.

사회서비스형에서는 지역사회 돌봄 및 안전 관련 사업과 사회적 현안 해소 분야에서 월 60시간 활동하고 월 최대 76만원을 받는다. 지역 내 공공기관 협업사업, 지역아동센터·어린이집 등 노인가정 세탁서비스 등이다.

시장형은 노인에게 적합한 업종 중 소규모 매장 및 전문직종에서 사업단을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참여자는 인건비를 지원받으며 시장 수익에 따라 추가 급여도 받는다. 경북도는 이와 관련한 매장 운영 신규 사업개발비를 7억2천만원 지원해 참기름, 도시락·반찬, 식당, 카페 운영 등 다양한 시장 경쟁력을 가진 사업단을 운영하고 있다.

취업알선형은 고령자 친화 민간기업과 연계해 어르신의 자격요건에 맞는 일자리를 매칭한다. 신노년 세대가 민간기업에서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취업을 지원한다.

경북도는 어르신들의 활기차고 건강한 노후생활을 지원코자 이 같은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전국 평가 우수지자체 부문에서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는 등 성과를 인정받았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노인일자리사업은 노후 소득 보장과 꾸준한 사회활동으로 노인의 우울감을 해소하고, 보건 의료비 등 사회적 비용 절감과 지역사회 공익 증진 등 보이지 않는 긍정적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지역 노인들이 안정된 노후의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