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바이러스 감염증과 국제 공조' 의제, 7개국 참여 각국 언어로 발표
"세계화 시대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 키우는 시간"
영남삼육중학교(교장 김성국) 학생들이 21일 교내 강당에서 '질병 바이러스 감염증과 국제 공조'을 의제로 '모의 유엔(UN)'을 개최해 글로벌 역량을 키웠다.
이날 열린 회의에서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의제와 역할을 정했다. 미국, 프랑스, 독일, 러시아, 일본, 브라질, 중국 등 7개 참가국 대표 역할을 맡은 학생들이 자국의 입장을 각국 언어로 발표하면, 통역을 맡은 학생들이 한국어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의장인 윤채경(2학년) 학생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모의UN에는각국의 대표들이 코로나 감염병 발생 이후 자국의 정책들을 발표하고 국제공조에 필요한 요구사항을 협의했다.
미국 대표(김재현, 1학년)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 맞는 다영한 복지제도 및 지원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표(박유엔, 2학년)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질병 감염자의 신속한 사회 접속 최소화를 이루어 내야 하며, 이를 위한 백신 패스포트 제도의 도입"을 주장했다.
일본 대표(이주아, 1학년)는 "긴급사태를 선언해야 한다""고 했고, 독일 대표(염호산, 2학년)는 "소규모 자영업자와 저소득 노동자에 대한 지원 정책을 국가 단위로 실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를 통해 참가국들은 ▷질병 바이러스 확산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이동 제한과 백신·치료제 공유 ▷저개발 국가들의 건강과 경제적 위기를 방지하기 위한 포괄적 상호주의 협력 등에 대한 최종 결의안을 채택했다.
윤채경 의장은 "코로나19 상황에서 각 국가가 처한 지정학적 여건과 당면한 과제 등을 통해 유엔의 역할과 기능을 직접 실감하고 토론과 협력을 통한 의미있는 합의를 이끌어 내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이경구 교사는 "참가자 학생들은 UN의 아젠다(국제이슈)에 대한 총체적인 교육과 더불어 모의 회의 경험을 통해 미래세대의 대표주자로서 급변하는 세계화 시대 속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통찰력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갖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영남삼육중 김성국 교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세계시민으로서 책임감을 키우고, 균형잡힌 시야를 바탕으로 세계를 이끌어가는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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