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17㎞ 역주행…70대 운전자, 알고 보니 치매 증세

입력 2026-03-04 17: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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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와 충돌 직전 급회피…차량은 다른 사람 소유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경찰 자료사진. 매일신문 DB

호남고속도로에서 역주행하다가 사고를 낸 70대 운전자가 치매 증세를 보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운전자가 몰던 차량도 다른 사람의 차량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4일 오전 2시 57분 전남 장성군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장성 나들목 인근에서 70대 운전자 A씨가 도로를 반대 방향으로 달리던 중, 18t 화물차와 정면으로 마주쳤다.

충돌을 피하려고 두 차량은 서로 급하게 방향을 틀었다. 그로 인해 화물차는 갓길에 세워진 도로 안내 표지판을, A씨의 차량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A씨는 이 사고로 가벼운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옮겨졌다. 화물차 운전자는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조사 결과 A씨는 광주 용봉나들목에서 역방향으로 고속도로에 진입했고, 이후 17㎞가량을 역주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치매 증세를 겪어온 A씨가 타인의 차량을 운행하게 된 이유와 도로를 역주행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