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국토위 인사청문회서 강대식 의원 질의에 답변
"LH 사장 시절부터 알고 있던 프로젝트…애정 갖고 살펴볼 것"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는 20일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사업의 민간사업자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참여하는 것과 관련 "LH로서는 해볼만한 사업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긍정적 견해를 내놨다.
박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대구 동구을)의 관련 질의에 "LH 사장 재직 시절 (이전) 후보지도 정해지지 않았지만 당시 대구시장님께서도 그런 제의(민간사업자 참여)를 했다. 그 당시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자는 "모든 개발 사업에서 어떤 사업 시행자, 주체가 되느냐가 성공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면서 "다만 판단은 현재 LH 사장이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평소 항공 교통에 대한 소신도 피력했다. 박 후보자는 "앞으로 항공 교통이 더 중요할 것으로 생각한다. 옛날에는 비행기 타는 것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버스처럼 타고 다닌다"면서 "웬만한 지방 도시엔 독자 공항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TK 신공항은 잘 된 결정이라고 생각하고 법도 제정돼 있기 때문에 사업을 잘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TK 신공항 사업은) 제가 LH 사장 시절부터 알고 있던 프로젝트이고 나름 평가했던 프로젝트"라면서 "애정을 갖고 살펴보겠다"고 거듭 말했다.
강대식 의원은 "TK 신공항 사업 성공 열쇠는 속도이다. 시간을 끌수록 사업비는 계속 상승한다"면서 "국토부가 주무부처로서 기재부 및 LH와 조속히 협의해 사업이 잘 추진되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박 후보자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노력 의지도 밝혔다. 그는 "정부에서 다양한 (균형발전) 프로그램을 운용하고 있다. LH 사장 포함 공직 30여 년 동안 국토균형발전 분야에서 가장 많이 근무한 공무원 중 한 명"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지방이 서울에 비견할 수 있는 독자적인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광역적으로 힘을 모아야 하는데 막상 프로그램에 들어가면 지역 소이기주의 때문에 잘 안 되더라"면서 "이런 것을 모으는 역할을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운영 주체들이 큰 의지를 갖고 지방에 대해 투자를 더 많이 해야 한다"고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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